비건 6년차예요. 몇년 전 부터 왠지 비건 바람이 불면서 비건 빵집이 늘긴 했지만 겉으로는 건강을 표방하면서도 어마무시한 첨가물 덩어리인 식물성 크림에 농약 범벅 수입산 밀가루, gmo 및 각종 첨가물들을 서슴없이 쓰시니 도무지 빵 사먹을 곳이 없는건 여전했어요. 비록 gmo는 아닐지라도 포스트 하베스트 대표작물인 수입산 귀리나 병아리콩(유기농 제외)을 마치 건강한 재료인것 마냥 광고해대는 비건 빵집들에 진절머리가나서 야미요밀 알기 전까지는 직접 만들어먹을 수 밖에 없었지요. 그치만 워낙 곰손인데다ㅠ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베이킹을 하기엔 상황이 여의치 않아 결국 빵 한번 먹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크림빵을 좋아하다보니 크림 만드는건 자주 시도해봤지만 번번히 실패해서 요즘은 대강 캐슈넛 갈아서 크림을 대체해왔어요. 하지만 야미요밀을 알고나서는 다시 맛난 크림빵을 원없이 먹을수 있게되어 너무 좋고, 심지어 안전한 재료들로 만들어주셔서 진심 감사할 따름입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가격이 왜이렇게 세냐, 비건은 언제까지 프리미엄 내가며 사먹어야하냐며 좀 회의적이었어요. 그치만 빵 맛을 보고, 재료까지 보고나니 가격이 납득갈 수 밖에 없더군요. 제가 직접 베이킹하는 것 이상으로 재료가 좋은데 맛까지 천상계 레벨이면 게임 끝난거 아니겠습니까ㅎㅎ 그동안 타 사이트서 주문해먹다가 이번에 처음 본 사이트를 방문하고 8무원칙을 지키며 제빵하신다는 것도 새로이 알게 되어 더욱 믿음이 가구요. 이제는 마음놓고 궁금했던 이빵 저빵 시켜서 즐겁게 맛보고 있네요~~ 참 그리고 제가 유성구 사는데, 가게가 대덕구쪽에 있는것같더라구요. 언젠가 방문해서 구경도 하고 냉동말고 갓 구워진 빵도 꼭 먹어보고 싶어요! >_<

생산자님의 원칙에 감복해서 서론이 좀 많이 길었는데, 아무튼 흑임자 크림빵은 고소한 흑임자의 향이 잘 살아있는 정말 맛난 크림빵이예요~ 따뜻이 데워서 차와 함께 먹으니 그냥 녹네요^^ 식물성크림을 쓰지 않아 건강하면서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야미요미 크림빵 정말 강추입니다 강추! (땅콩크림이라던가 녹차 홍차 뭐 이런 다른 맛도 출시되면 넘 좋겠지만 알러지나 카페인때문에 힘드려나요?ㅎ)